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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표피낭종, 피지낭종 제거 피부과? 성형외과? 실비가능

표피낭종, 피지낭종 제거 피부과? 성형외과? 실비가능

 

 

귀옆에 콩알만 한 여드름이 한 번씩 올라왔습니다. 신기한 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해서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여드름이라고 하긴에는 붉은색이 전혀 없고, 그냥 피부안쪽에서 살짝 부푼 느낌으로 피부색은 변화가 없기에 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색 염증이 보이면 여드름처럼 짜버렸을텐데 눌러도 통증도 없고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런던 중 피부관리받는 날이라 관리사에게 이거 여드름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니 여드름 일종 같다고 하면서 여드름 압출처럼 시도를 해주었고, 정말 있는 힘을 다해 압출을 하니 피지가 나왔고, 부풀었던 피부도 다시 들어가고 정상 피부로 돌아왔습니다.

 

 

 

여드름이었구나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몇 주가 지났을 때 똑같은 부위에 똑같이 피부가 부풀어 올랐고 통증이나 색변화 아무런 증상도 없었습니다. 한 달 후 다시 피부관리받는 날이 다가와 지난번 관리사에게 물어보니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한번 받아야겠다고 해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보자마자 표피낭종/피지낭종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안에 낭종이란 주머니가 있는 거라서 살을 째서 안에 낭종을 아예 제거를 해야 한다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걱정할 만한 수술은 아니고 그냥 살을 째고, 낭종 제거 후 봉합을 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당장해야 되는건 아니고, 천천히 해도 되니 스케줄 괜찮을 때 제거하자고 하시며, 수술은 별 문제가 없는데 아무래도 살을 째고, 봉합을 하다 보니 흉터가 조금은 남을 수 있다. 시간 지나면 사라질 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흉터가 걱정되면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으면 아무래도 좀 더 섬세한 수술도구로 진행하니 피부과보다는 흉터가 덜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붙임말로 다만, 성형외과에서 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피부과에서 진행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일단, 급한건 아니니 추후에 날짜를 잡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와서 폭풍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표피낭종, 피지낭종 제거를 검색하니 성형외과 위주로 추천병원들이 나왔고, 많은 블로거님들께서 이미 포스팅을 상세하게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검색결과 병원은 신사동에 표피낭종, 피니낭종을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가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수술이라는 단어가 전달해주는 불안감때문에 좀 더 검색을 했더니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분들의 후기도 종종 보여 일단은 대학병원/성형외과 두 군데 예약을 잡으려 했지만, 두 고았다 2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동네 성형외과를 검색했습니다.

 

 

 

어떤 병원은 초음파 검사까지 하고 수술을 진행해서 총 비용이 40만 원 정도 나왔다는 글들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아도 건강보험 적용가능하고 실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성형외과에서는 건강보험이 안된다고 했는데 확인한 결과 성형외과에서도 건강보험 + 실비 둘 다 가능하기에 흉터가 조금이라도 덜 남는 성형외과로 확정!! 미용 목적이 아니기에 성형외과에서도 실비 적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수술은 대략 30분 정도 걸리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신을 멀쩡합니다. 블로그에서 봤을 때는 수술 후 제거된 표피낭종, 피지낭종을 환자한테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별로 보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제가 수술한 병원에서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ㅋㅋ

 

 

 

수술 완료 후 3일 소독을 위해 병원 방문하고 4번째 방문 시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수술한 날짜로부터 5일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실밥을 빨리 제거해야 흉터가 덜 남는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고 실밥을 제거하는데 얼굴 부위니 지금 제거하고 테이프를 붙여줄 테니 최소 3일에서 일주일은 테이프를 붙이는 게 좋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직 살이 완전히 붙은 게 아니지 일주일 조심했고 아래 사진일 일주일 지난 시점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테이프가 저절로 벗겨지네요...ㅋㅋ) 

 

 

 

 

 

이후에는 아침저녁으로 흉터 연고를 바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흉터 연고는 약국에서 구매해도 되고, 병원에서 처방받아도 된다고 하셔서 그냥 병원에서 처방받고 구매했습니다. 

 

 

 

 

KELO-COTE라는 연고인데 6g으로 굉장히 작고 안연고 같이 생겼는데... 가격은 4만 원 정도 했습니다. 어차피 수술한 거랑 같이 실비청구 할 거라 큰 부담은 없지만, 비싸긴 하네요. 연고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비싼 만큼 효과도 좋길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표피낭종, 피지낭종을 제거해도 재발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고 합니다. 표피낭종, 피지낭종이 발생하는 이유는 피부 안에 피지가 막혀서 안에서 낭종이 생긴다고 하는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재발되지 않기를... 재발되면 또 수술받는 수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대학병원이나 표피낭종, 피지낭종 제거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에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수술이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으로 동네 성형외과에서도 수술받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시술이니 혹시, 병원에서 표피낭종, 피지낭종이라고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말을 들으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 오래 방치할 경우 표피낭종, 피지낭종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수술받으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