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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해외영업 스토리#3 매출관리 / 출고전쟁 시작

해외영업 스토리#3 매출관리 / 출고 전쟁 시작 

 

 

 

 

 

 

 

10월 초부터 매출관리가 시작되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출고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선 언급 했듯이 대외적으로 발표 되는 매출액을 위해... 각 부서별로 책임 회피가 시작되고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부서들이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단납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득이하게 업체에서 일정을 당기는 경우에도 조심스럽게 사정사정 하면 말을 하게 되죠.... 이런 일이 다반사이다 보니 손님과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외부 영업보다 회사 직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내부 영업이 스트레스 강도가 심합니다.

 

 

 

 

내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고객만족은 = 회사발전인데... 왜 영업부에서 항상 부탁을 해야 하는지 좀 아이러니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급하게 기계를 생산한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테스트하지 못한 경우 해외 업체에서 기계를 받았을때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방문해서 손쉽게 처리 할 수 있지만, 간단한 업무도 해외영업에서는 일단 돈과 시간이 몇배로 소모됩니다.

 

 

 

 

 

생산부에서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계 테스트보다는 기계 출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 영업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0월 or 11월 출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업체가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12월에 출고하더라고 혹은 내년에 출고하더라고 완벽하게 기계를 체크하고 보내야 하는데... 내부적인 숫자.. 매출액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열을 올리는지 솔직히 100%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윗선에 압박이 있기에 이러한 상황들이 벌어지는데... 내부 목표를 달성했으나, 실제 업체에서 기계에 대해 불만족으로  repeat 오더가 끊긴다면 장기적으로 회사에는 마이너스인데 매년 이렇게 흘러가는 시스템을 보면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윗선에 영업 출신이 없고 모두 기술/생산 출신들이여서 그런지 이러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출고 / 매출액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개선이 되지 않는데도 매년 회사가 성장하는 걸 보면 혼자 괜한 걱정을 하나... 그냥 신경 쓰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