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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업 스토리#1 뻔뻔한 대리점? 파트너?

국내영업 스토리#1 뻔뻔한 대리점? 파트너?

 

 

국내영업을 하다 보면 손님뿐만 아니라 황당하고 뻔뻔한 대리점과 파트너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흔한 경우로는 영업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높은 커미션을 요구하죠... 사실 해당 경우는 너무 번번하기에.. 그냥 그런 타입이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아주 뻔뻔한 파트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해당 업체는 대리점도 아니고, 파트너도 애매하지만, 과거에 프로젝트를 몇 번 진행한 적이 있기에 파트너라고 하겠습니다. 연락도 주고받지를 않기에 사실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고객사로부터 A업체(뻔뻔한 파트너)와 대리점 관계이신가요? A업체는 경쟁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걸로 아는데 홈페이지에는 그쪽 제품 소개가 나와 있네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경쟁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건 저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알고 있기에, 더 이상의 사업 파트너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문제는 경쟁업체 제품을 영업하면서 저희 제품을 홈페이지 기재된 게 문제였습니다. 확인해 보니 실제로 제품소개가 나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사 제품을 해당 파트너에게 문의하면 해당 Inquir는 자동으로 경쟁사에 넘어가겠죠??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본사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업체와 공식적인 파트너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지 해당 업체와 계속 협업을 하는 건지 물어보니, Never라는 강한 문구와 함께 삭제하자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어쨌든 회사 대표이니 정중하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과거에 프로젝트 협의가 있을 때 올리신 부분 같은데 현재 상황에는 맞지 않으니 자사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원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경고? 협박? 황당한 내용도 함께 기재되었습니다. 요청에 의해 삭제 시 경쟁업체 제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즉시 경쟁 업체 제품을 올리겠고, 더 이상의 영업지원은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도 경쟁 업체 제품을 파는 건 업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참 뻔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들 홈페이지에 경쟁 제품을 올리든, 말든 전혀 관심이 없는데 답변 수준이 저 정도라니... 애당초 모르는 관계라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돈이 중요하고 본인 사업이 중요해도 사람이 기본적인 인성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지..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심플하게 삭제해 달라고 답변을 보냈습니다.  

 

 

 

쥐가 궁지에 몰려서 발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중하게 삭제해 달라고 요청을 했을 뿐인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경쟁업체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니, 저런 식으로  상도에 벗어난 답장을 하나 봅니다. 

 

 

 

사실 해당 업체는 국내에 공식적인 대리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해당 제품 대리점인 마냥 홈페이지에 제품 소개들을 올린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취한 인성을 보니 그 이상도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뻔뻔한 파트너와 추후에 관계 엮이기 전에 잘 정리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