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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국내영업

외국계기업(유럽,독일) 본사와의 문제 대처 방안

외국계기업(유럽,독일) 본사와의 문제 대처 방안

 

문화가 다른 외국계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한국 정서로 생각하면서 겪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직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국내에 규모가 큰 외국계 기업이라면, 이미 한국식 문화가 자리 잡혀 있고, 상사, 동료들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정서에 맞게 해결하면 되지만, 규모가 작은 외국계 회사. 즉, 본사를 통해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저의 경우 국내영업을 하다 보니,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국내 손님을 상대하며 느릿느릿 + 원칙/절차에 맞게 융통성 없이 일하는 독일 사람들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였습니다. 독일 기업에 일하니 독일 문화에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를 놓치는 것 또한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국내 제조사에서 해외영업을 할때는 내부 영업 즉, 내부 부서 사람들과 협업하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역시 어디 가나 스트레스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너무 한국식으로 빨리빨리를 요청하다가는 독일 본사로부터 배척당할 수도 있고, 국내 영업을 하면서 독일 사람처럼 행동하다가는 고객사들로부터 배척당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Balnace를 유지해야 합니다. 중간지점에서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종종 본사 직원들과의 기싸움?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적절한 기한을 기다렸는데도 답이 없는 경우 or 진행해야하는 사안인데 자존심을 내세우며 안된다고만 하는 경우 등등 답답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는 노력하다가... 상사에게 보고가 되죠? 상사에게 보고 후 업무가 원활하게 풀릴 수도 있지만, 그 계기로 인해 해당 담당자와 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한 상황을 알기에 외국인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원하는걸 본사 담당자가 제공하는것이지만, 가능한 사람이 있고, 불가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해당 담당자를 포함해 상급자를 함께 참조해서 메일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간혹, 담당자를 제외하고 상급자에게만 문제를 보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담당자와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사항과 함께 해당 담당자를 참조해서 보내야 합니다. Open talk를 좋아하는 독일 문화이기도 하고, 상급자에게만 보고하면 떳떳하지 못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도 있습니다. 

 

 

 

괜히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생각에 비밀스럽게 말하거나, 문제를 보고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놓치는 경우 모든 책임은 본사 담당자가 아닌 저에게 돌아옵니다. 한국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이나 상사는 담당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상급자에게 보고한다는것이 해당 담당자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으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한국 정서에서 발생된 감정입니다. 유럽 사람들 독일 사람들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Take with a grain of salt.

 

 

 

잘아시겠지만, 유럽 사람들은 개인주의가 굉장히 강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우리만큼 하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본인 휴가 or 근무 외시 간에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개인주의가 강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저만 배려한다면 저만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상사에게 그때 그때 보고해야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억울한 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너무 빈번하게 상급자를 참조해서,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있지만, 혼자 스트레스받고, 기다리면서 업무가 지연되는 것보다는 문제점과 필요한 사항을 상사에게 빨리 보고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독일 사람이지만, 그래도 상사들은 한국 방문한 경험들도 있고, 국내 손님들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본사에서 본인일만 하는 담당자들보다는 이해/공감력도 좋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경우 고민없이 보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