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업 진상 손님 꼰대 대처법
해외영업/국내 영업 모두 피곤한 꼰대들이 있습니다. 해외영업보다 국내 영업이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외영업에서 국내 영업 이직을 고민할 때 좋은 질문은 "자신이 꼰대 손님들을 잘 대처할 수 있으면 국내 영업을 해도 되고, 아니면 해외영업이 더 잘 맞습니다"
국내 영업을 1년 정도 하다 보니, 미팅을 하고 조금 지나면 진상 손님 or 꼰대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혹 예의 없는 진상 손님, 꼰대들도 있는데 이때는 실수하지 말라고 바로 사인을 보내줘야 합니다. 최근에 상대한 진상 손님은 부장인데 아직 얼굴도 본 적이 없는데 전화로 이미 갑의 자리를 선점하려고 찡얼찡얼거렸습니다.
일단은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상대를 해줬습니다. 전화 안 해주면 또 전화 와서 찡얼될것 같아 먼저 전화를 해줬습니다. 사전에 전화를 2번 정도 했고, 3번째 전화를 하는데 바로 말을 놓더라고요.
말을 놓는 정도가 아니라 인사를 하니? 응인지 어인지 분별도 힘든 대답을 하길래? 못 알아들은 척하고 되물어 었습니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두 번 정도 하니 본인도 아차 싶었는지 다시 존댓말을 하더군요...
사실 응인지 어인지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여보세요?를 두 번 말했는데, 아마 명확하게 어 or 응 이라고 말을 했으면 따져야죠.. 이런 부류의 인간들한테 밑 보이고나, 깔리고 들어가면, 프로젝트하는 내내 스트레스받습니다. 당연히 친분을 만들 필요도 없는 부류의 사람입니다.
다 인내하고 싹싹하게 하면서 관계를 좋게 할 수 도 있겠지만, 이런 기본 인성이 안된 사람들은 언제 돌변할지도 모르고, 저는 성향 자체가 굽신굽신 or 정치와는 거리가 멀기에... 진상 손님들은 그냥 거리 두며 할 일만 합니다. 물론, 진상이라고 해서 프로젝트를 일부로 Drop하진 않습니다.
이런 부류 사람들과 친해져서 말이라도 트게 되면 그때부터는 제조사/손님이 아니라 본인 부하직원으로 생각하고, 상하구조가 성립되는 걸로 이해하니, 이런 진상 손님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꼰대들에게 지나친 호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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